‘스파이’ 문소리 “아기 보고 싶어 울면서 코믹 연기해”

‘스파이’ 문소리 “아기 보고 싶어 울면서 코믹 연기해”

기사승인 2013-08-05 12:19:01

[쿠키 영화] 배우 문소리가 7개월 된 아이를 두고 해외 촬영에 임한 사연을 공개했다.

문소리는 5일 오전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스파이’(감독 이승준, 제작 JK필름) 제작보고회에서 “임신중에 이 영화의 출연 제안을 받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설경구 선배가 직접 전화해서 8월에 영화를 하자고 했다. 당시 임신 중이었고 출산 예정일이 7월이었다. 다행히 촬영이 늦춰져 그다음 해 2월 정도로 미뤄져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기를 낳고 6개월간 모유수유를 한 뒤 영화 촬영차 태국으로 갔다. 몸의 부기도 빠지기 전이었고 무엇보다 아기가 정말 보고 싶어 매일 한 시간씩 울었던 것 같다”고 털어놓은 뒤 “그렇게 울고 현장에 가서는 코미디 연기를 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스파이’는 대한민국 최고의 비밀 스파이가 국가의 운명이 걸린 작전을 수행하던 중 자신의 정체를 모르는 아내가 그 작전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첩보 액션이다. 설경구와 문소리, 다니엘 헤니 등이 출연한다. 9월 개봉 예정.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id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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