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게이트' 특종 우드워드 "베조스가 언론 판도 바꿔놓을 것""

"'워터게이트' 특종 우드워드 "베조스가 언론 판도 바꿔놓을 것""

기사승인 2013-08-07 09: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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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지구촌]'워터게이트' 특종으로 유명한 밥 우드워드 미국 워싱턴포스트(WP) 기자는 6일(현지시간)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워싱턴포스트를 인수한 아마존닷컴의 제프 베조스 최고경영자(CEO)에 대해 "그와 대화를 해보니 그가 독립적이고 공격적인 언론의 가치를 믿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우리는 언론보도의 르네상스(부흥)가 필요하다"면서 "베조스 같은 사람이 이런 부흥에 동참하고 돈을 투자한다면 엄청난 변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모든 언론사는 전체적으로 효율적이지 못하다"면서 "베조스가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는 판도를 바꿔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이번 매각에 대해 논의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자신이 개입하지도 않았고 정확하게 알지도 못했다면서 "이는 큰 거래이고, 슬픈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신문 산업의 전망에 대한 질문에 "종이신문으로는 반드시 성공한다고 보기 어렵지만 인터넷을 통해서라면 확실히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항상 나는 뉴스룸(언론)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익을 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왔다"고 지적한 그는 "보도의 기본은 역시 정보의 질"이라면서 "언론이 사안을 설명하고, 독특한 방식으로 보도한다면 시장성이 있고 수익도 낼 수 있다고 낙관한다"고 강조했다.

정재호 기자 j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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