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파견 '아이스하키 삼총사' 맹활약

핀란드 파견 '아이스하키 삼총사' 맹활약

기사승인 2013-08-07 15:00:01

[쿠키 스포츠] 2018년 평창올림픽을 겨냥한 아이스하키 대표팀 전력 강화를 위해 핀란드 메스티스(2부 리그) 키에코 완타에 파견된 유망주 삼총사가 새로운 환경에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

지난달 29일(한국시간) 출국한 김지민(21)과 안정현(20), 안진휘(22)는 최근 치른 두 차례의 프리 시즌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며 ‘연착륙’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3라인의 공격수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이들은 2경기에서 총 6개의 포인트(골+어시스트)를 합작해 냈다.

안정현과 안진휘는 지난 3일 오전 열린 수오미 사르야(3부리그) 소속 FPS와의 원정 경기(9-4)에서 멋진 호흡으로 팀의 8번째 골을 만들어 냈다. 상대 블루라인 왼쪽을 넘어서며 수비수로부터 패스를 받은 안정현이 날카로운 패스를 찔렀고 안진휘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마무리했다.

7일 오전 홈링크인 발테리 아레나에서 열린 FPS와의 홈 경기에서도 코리안 삼총사의 활약은 이어졌다. 팀이 10-2로 대승을 거둔 가운데 김지민이 1골 2어시스트를 올렸고 안진휘가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안정현은 김지민의 골을 어시스트했지만 기록원의 실수로 인정돼지 않았다.

안정현이 센터, 안진휘가 레프트윙, 김지민이 라이트윙으로 기용됐고 1-0으로 앞선 1피리어드 4분 38초에 안정현이 내준 드롭 패스를 김지민이 마무리, 팀의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

안진휘는 5-0으로 앞선 2피리어드 10분 59초에 김지민과 사쿠 살메라의 어시스트로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고 김지민은 7-0으로 앞선 3피리어드 16분 52초에 이리 카이얄라이넨의 8번째 골을 어시스트, 포인트 1개를 추가했다.

키에코 완타의 코리안 삼총사는 포인트를 올린 것 외에도 상대 수비지역에서부터 강력한 포어체킹을 구사하는 등 투지 넘치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코리안 삼총사’는 9일 오전 발테리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3~14 프리시즌 3차전에서 핀란드 SM리가(1부)의 최고 명문 요케리트에 도전한다.

김지민과 안정현, 안진휘는 대한아이스하키협회의 ‘핀란드 프로젝트’에 선발돼 키에코 완타에 파견됐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아이스하키 세계 최강국 가운데 하나인 핀란드의 선진 시스템에서 올림픽 유망주를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안양 한라가 키에코 완타의 운영권을 인수했고 김지민과 안정현, 안진휘를 지난달 핀란드에 파견했다. 협회는 9월 중으로 핀란드에 보낼 두 명의 추가 선수를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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