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강운태 광주시장실 압수수색

검찰, 강운태 광주시장실 압수수색

기사승인 2013-08-08 14:13:01
[쿠키 사회]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 정부 보증서 위조사건을 수사 중인 광주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국일)는 8일 오후 광주시장실과 비서실 등 2곳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후 1시쯤 수사관 4명을 시장실과 비서실로 보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 과정에서 불거진 정부 보증서 위조관련 자료의 확보에 들어갔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5일부터 9일까지 하계 휴가에 들어가 이날 압수수색에 나선 검찰 수사관들과 마주치지는 않았다.

검찰의 시장실에 대한 압수수색은 위조과정에서 강 시장의 묵인 또는 개입여부를 구체적으로 밝혀내기 위한 것이다. 광주시청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은 민선 5기 이후 다섯 번째로 시장실에 대한 압수수색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지난해 4월 총인시설 입찰비리를 시작으로 같은 해 6월 전임 시장의 판공비로 사용된 상품권 비리의혹에 이어 11월에는 3D컨버팅(입체영상변환) 한·미 합작사업 등과 관련해 잇따라 3차례나 광주시청에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또 지난달 26일에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수사를 위해 체육U대회지원국장실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위 사무총장실 등을 먼저 압수수색했다.

지난달 22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정부 보증서 위조사건에 대한 수사의뢰를 받은 검찰은 하룻만인 23일 사건을 배당하고 24일 6급 공무원 한모(44·여)씨 등 2명을 소환조사한 데 이어 2차례의 고강도 압수수색을 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광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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