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변영섭)은 국립중앙박물관과 미국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국외 전시를 위해 반가사유상의 국외 반출을 추가로 허가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달 29일 반가사유상의 국외반출 불허 입장을 국립중앙박물관에 공식 통보한 지 11일 만에 이를 번복한 것이다. 그러나 기마인물형토기와 토우장식장경호의 해외 전시는 안전 문제를 이유로 끝내 허용하지 않았다.
반가사유상은 10월29일부터 미국 메트로폴리탄박물관에서 열리는 특별전 ‘황금의 나라, 신라’(Silla, Korea's Golden Kingdom)에 출품된다.
문화재청은 문화재의 보존관리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되 이번 특별전의 경우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임을 감안하여 대승적인 차원에서 국외반출을 허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은 매년 600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세계 3대 박물관이다. 이번 전시는 접근성이 가장 뛰어난 1층 기획전시실에서 추수감사절부터 성탄절, 신년으로 이어지는 좋은 기간에 개최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재우 김나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