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휴가철과 여름 방학을 맞아 많은 관객들이 극장 나들이에 나서고 있다.
이 틈을 타고 한국영화 ‘설국열차’와 ‘더 테러 라이브’가 나란히 박스오피스 1, 2위를 차지하며 관객몰이에 한창이다. ‘설국열차’는 개봉 12일 만에 600만 관객을, ‘더 테러 라이브’는 개봉 10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토요일인 지난 10일 두 영화가 모은 관객수 합은 100만 명이 넘는다. ‘설국열차’는 10일 하루 동안 64만 8017명, ‘더 테러 라이브’는 42만 7771명의 관객과 만났다. 두 영화가 107만 5788명의 관객을 모은 것이다.
앞으로의 흥행 성적도 관심이다. ‘설국열차’는 주말 좌석 점유율 59.6%를 기록하며 ‘은밀하게 위대하게’(50.6%), ‘아이언맨3’(55.7%) 등 2013년 흥행작들의 주말 좌석 점유율 기록을 앞서고 있다. 예매사이트에서도 압도적 수치로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더 테러 라이브’도 만만치 않다. 개봉 2주차에 접어든 지난 7일 23만, 8일 21만, 9일 40만, 10일 42만 관객을 기록, 꾸준한 스코어를 유지하며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09년 여름 ‘해운대’와 ‘국가대표’가 쌍끌이 흥행에 성공한 것과 비슷한 모양새다. ‘해운대’는 1100만 명을, ‘국가대표’는 800만 명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올여름 ‘설국열차’와 ‘더 테러 라이브’가 지난 2009년 한국영화 두 편이 거둔 흥행 성과를 재현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