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신인배우상을 받으며 데뷔 후 다양한 작품으로 사랑 받아온 배우 문소리가 영화 ‘스파이’에서 데뷔 후 첫 코믹 연기를 펼친다.
‘스파이’는 대한민국 최고의 스파이가 국가의 운명이 달린 작전을 수행하던 중, 자신의 정체를 모르는 아내가 그 작전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첩보액션영화다.
문소리는 허구한 날 출장만 다니는 남편에게 잔소리는 물론, 발길질까지 서슴지 않고 당당하게 이혼 선언까지 하는 거침없는 아내 영희 역할을 맡았다.
남편 앞에선 억센 마누라지만 비행기에서 만난 손님 ‘위험하게 잘생긴 남자’ 라이언(다니엘 헤니) 앞에서는 콧소리는 물론 수줍은 미소까지 지으며 180도 다른 모습을 보인다.
최근 공개된 예고편에서 문소리는 테러리스트를 무찌른 남편을 가볍게 제압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최근 열린 ‘스파이’ 제작보고회에서 “영화에서는 거의 난리를 치고 다녔다. 그동안 고상한 역이 많았는데 연기인생 동안 너무 참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니엘 헤니를 향한 사심 발언 역시 이목을 집중시켰다. 10년 만에 호흡을 맞춘 설경구를 앞에 두고도 “다니엘 헤니와 호흡이 가장 잘 맞았다”고 말한 것은 물론 “다니엘 헤니와 로맨틱 코미디를 찍겠다”며 사심 가득한 연기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문소리와 설경구, 다니엘 헤니의 연기 호흡이 기대를 모으는 ‘스파이’는 오는 9월 초 개봉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