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광복절인 15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한 달동안 서울도서관 정면 중앙에 대형 태극기와 광복절 노래 현수막을 내건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또 애국지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서울에 거주하는 애국지사 37인의 모습을 이미지화한 사진과 개인별 공적을 도서관 좌·우측 외벽에 게시하는 사진전을 연다. 이들 중 희망자 22명에 대해서는 거주하는 집 대문에 ‘애국지사의 집’이라고 적힌 동판을 달아 주기로 했다.
시는 15일 오후 1시 종로2가 보신각에서 시민과 퍼포먼스 전문가 등 480여명이 참여하는 광복절 기념 ‘립덥뮤지컬UCC’를 제작할 예정이다. 출연자들이 보신각을 한 바퀴 돌며 윤봉길 안중근 유관순 등 독립운동가들의 행적을 퍼포먼스를 통해 표현하는 이 UCC는 16일 온라인에 게시된다.
경북도는 광복절에 독도 선착장에서 태권도 시연을 펼친다. 한국마이스진흥재단이 주관하는 이 행사에는 세계태권도본부 어린이시범단, 경북 아리랑시범단, 행사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여해 우리나라 고유무예인 태권도로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알릴 예정이다.
광주에서는 15일 사단법인 종합문화예술원이 주최하는 ‘독도는 우리땅’ 플래시몹 행사를 열린다. 광복절을 상징하는 815명의 참가자들이 오후 8시15분 광주 금남로 근린공원에서 ‘독도는 우리땅’ 노래에 맞춰 5분간 율동을 한 뒤 해산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도청사 정면 외벽에 가로 20m, 세로 65m에 무게가 무게 400㎏에 달하는 섬유재질의 초대형 태극기를 내걸었다.
부산 용두산공원에서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태극기 그리기, 태극기 패션쇼, 태극기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천호식품㈜(대표 김영식)은 15∼16일 태극기를 게양한 사진을 천호식품 홈페이지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3300만원 상당의 경품을 제공하고 태극기 스티커 1만3개(만세)를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다.
부산 중구는 14일 광복로에 ‘태극기 거리’를 조성했다. 다음 달 1일까지 운영되는 태극기 거리 800여m에는 태극기 1500개와 태극 바람개비 250개가 설치됐다.
강원도 동해시 망상해변에서는 15일 오후 9시부터 ‘8·15대형 불꽃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 율치리 예다랑 특설무대에서는 오후 7시부터 제3회 독도간도사랑 어울마당 축제가 열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