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바람이 분다’ 국내 개봉…군국주의 미화 논란 잠재울까?

日 ‘바람이 분다’ 국내 개봉…군국주의 미화 논란 잠재울까?

기사승인 2013-08-22 09:15:01

[쿠키 영화] 일본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바람이 분다’가 오는 9월 5일 국내 개봉한다.

‘바람이 분다’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벼랑위의 포뇨’(2008) 이후 5년 만에 내놓은 작품으로 제70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는 실존 인물인 비행기 설계자인 호리코시 지로를 중심으로 하늘을 동경한 소년과, 소년의 꿈까지도 사랑한 소녀의 사랑을 그린다.

하지만 국내에 줄거리가 공개된 이후 군국주의를 미화한 것 아니냐는 비난을 받았다. 호리코시 지로가 세계 2차대전 당시 엄청난 위력을 과시했던 함상전투기 제로센을 설계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이에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영화를 통해 전하고 싶었던 것은 사랑에 대한 확고한 마음이다”라며 영화 본연의 메시지를 강조했다.

한편, ‘바람이 분다’는 일본에서 박스오피스 5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 국내에서도 논란을 잠재우고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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