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했지, 김보경이라니까!” 환상 돌파에 퍼디난드도 감탄

“말했지, 김보경이라니까!” 환상 돌파에 퍼디난드도 감탄

기사승인 2013-08-26 08:38:01

[쿠키 스포츠] ‘박지성 후계자’ 김보경의 맹활약에 박지성의 옛 동료 리오 퍼디난드(35·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의 간판 수비수 퍼디난드는 26일(한국시간) 열린 카디프시티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경기 전반전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카디프시티에서는 프레이저 캠벨과 김보경이 전반전에 가장 좋았다”고 호평했다.

이어 카디프시티가 후반 14분 동점골을 터뜨리자 퍼디난드는 “말했지, 김보경이라니까(Told ya, the boy Kim is a player)”라며 극찬했다.

이날 역전승의 발판이 된 카디프시티의 동점골은 김보경이 만들어 낸 작품이나 다름없었다.

김보경은 맨시티 중원에서 수비수 3명에게 둘러싸인 상태에서 과감하게 드리블 돌파를 시도해 페널티지역 오른쪽까지 질주했다. 이어 김보경은 주급 22만파운드(약 3억7400만원)를 받는 특급 수비수 야야 투레까지 제치고 골문 앞을 향해 낮은 크로스를 올렸다.

김보경의 크로스는 동료 공격수 프레이저 캠벨의 발끝에 걸렸지만 맨시티의 골키퍼 조 하트의 선방으로 가로막혔다. 하지만 조 하트도 워낙 완벽한 찬스를 가까스로 막아내는 바람에 완벽히 걷어내지 못했고, 뒤따른 미드필더 아론 군나르손이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비록 어시스트로 기록되진 않았지만 김보경의 환상적인 돌파가 아니었다면 나올 수 없었던 득점이었다.

이어 퍼디난드는 “카디프시티 팬들은 오늘 밤 파티를 열 것이다”라며 “카디프시티 선수들의 수비이동은 정말 놀라웠다. 그들은 나를 포함해 (맨시티의 승리를 예상한) 많은 이들이 틀렸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날 카디프시티는 후반 33분과 후반 41분 캠벨의 연속골로 3-2 역전승을 완성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트위터 @noon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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