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 이번에도 송강호에 지면 힘들 것” 추석 극장가 대결관심

“설경구, 이번에도 송강호에 지면 힘들 것” 추석 극장가 대결관심

기사승인 2013-08-27 09:52:01

[쿠키 영화] 2013년 영화 ‘감시자들’과 ‘설국열차’로 한차례 스크린 맞대결을 펼친 설경구(45)와 송강호(48)가 올 추석, 코믹영화 ‘스파이’와 사극영화 ‘관상’으로 또 한번 맞붙는다. 첫번째 대결에서 송강호에게 다소 밀렸던 설경구가 자존심을 회복할지 관심이다.

‘박하사탕’으로 대종상 신인 남자 배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설경구는 ‘공공의 적’ ‘실미도’ ‘해운대’ ‘타워’ ‘감시자들’로 흥행과 연기력을 인정받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로 자리 잡았다.

‘감시자들’에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닌 황반장으로 분했던 그가 ‘스파이’에서는 코믹 연기를 펼치며 연기 변신의 정점을 찍을 예정이다.

‘스파이’는 대한민국 최고의 스파이가 국가의 운명이 달린 작전을 수행하던 중, 자신의 정체를 모르는 아내가 그 작전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첩보액션영화다.

설경구는 대한민국 최고의 스파이지만 아내(문소리)에게는 쩔쩔매는 남편으로 분한다. 테러범과의 협상도 능숙하게 해결하고 총알이 쏟아지는 총격전도 거침없이 뚫고 나가지만 마누라의 눈빛 한 번에 꼬리를 내리는 모습을 가진 반전 캐릭터다. 그가 선보일 코믹 연기는 어떨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오는 5일에 공개된다.

이어 송강호 주연 영화 ‘관상’은 오는 11일 베일을 벗는다. 그의 첫 사극 도전작인 이 작품은 왕의 자리가 위태로운 조선, 얼굴을 통해 앞날을 내다보는 천재 관상가가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900만 돌파를 목전에 둔 ‘설국열차’에서 미래 시대의 기술을 자유자재로 다뤘던 보안 설계자로 분해 특유의 카리스마를 뽐낸 그는 ‘관상’에서 사람의 얼굴만 보고도 그 사람의 모든 것을 꿰뚫어 보는 관상가 내경으로 분한다. 자신의 비범한 능력으로 위태로운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 하는 천재 관상가의 모습을 그려낼 예정이다.

올 추석 두 천만 배우의 이색 카리스마 대결에 네티즌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화 전문 커뮤니티에는 “송강호를 따라올 수 있을까?”라거나 “이번에도 설경구가 밀리면 좀처럼 회복하기 어려울 것”, “박하사탕의 설경구가 언젠가는 송강호도 누를 것”이라는 식으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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