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현직 국회의원이 내란 예비음모 및 국가보안법(이적동조)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사진) 의원 사건에 대한 관심과 충격은 트위터에서도 그야말로 폭발했다.
쿠키뉴스가 소셜분석서비스 펄스K에 의뢰해 본 결과 28일 오후 3시 현재 트위터에서 ‘이석기’가 언급된 멘션수는 1만8467건이었다. 전날인 27일 ‘이석기’가 언급된 멘션이 267건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28일 전해진 압수수색 소식으로 인한 급상승임이 자명하다.
펄스K 관계자는 “최근 일본 화산 폭발 당시 포털사이트에서 검색어 1위가 됐을 정도로 관심이 순간적으로 치솟았을 때도 트위터에서는 관련 멘션이 약 1000건 수준이었다. 또 최근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단어인 ‘국정원’ 관련 멘션도 하루 전체를 다해 평균 수천건 수준”이라며 “반나절도 안 되는 시간에 이 정도 멘션 수가 나오는 것은 엄청난 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석기’에 대한 트위터 이슈연관어(멘션에 같이 언급된 단어) 1위는 이 의원과 같은 당 의원인 ‘김재연’이었다. 이어 ‘임수경’ ‘쓰레기’ ‘이상규’가 2위였으며, ‘종북’ ‘원세훈’이 뒤를 이었다. ‘이정희’ 대표는 6위였고, ‘주홍글씨’ ‘마녀사냥’도 ‘폭력’ ‘부정선거’와 함께 7위에 등장했다.
국가정보원과 수원지검 공안부(부장검사 최태원)이 28일 오전 6시30분부터 이 의원과 당직자, 시민사회단체 관련자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최태원 수원지검 공안부장은 “압수수색 영장 집행 대상자들에게 적용된 혐의는 내란 예비·음모 및 국가보안법상 이적동조 위반”이라고 밝혔으며,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이 의원 국회 사무실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부정선거의 실체가 드러남에 따라서 초유의 위기에 내몰린 청와대와 해체직전의 국가정보원이 유신시대에 써먹던 용공조작극을 다시 21세기에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트위터 @noon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