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긴급 기자회견 “전쟁 반대…난 뼛속까지 평화주의자”

이석기 긴급 기자회견 “전쟁 반대…난 뼛속까지 평화주의자”

기사승인 2013-08-30 19:46:01

[쿠키 정치] 내란음모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사진) 의원이 “난 분명히 전쟁을 반대하며 뼛속까지 평화주의자”라며 녹취록 내용에 대해 해명했다.

이 의원은 30일 오호 7시30분 자신의 사무실 앞에서 가진 긴급 기자회견에서 “지난 5월 경기도당의 요청으로 당원들 앞에서 강연을 가진 적이 있고(녹취록에 나온) 전쟁 발언도 내가 한 것이 맞다. 하지만 그 말은 만일 전시 상황이 발생하면 가만히 앉아 있지 말고 다 같이 싸워 항구적 평화를 실현하자는 취지였다. 이게 어떻게 한쪽 편에 선 발언이며 내란음모라고 볼 수 있느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의원직을 사퇴하지 않겠다”면서 “사법적 절차가 시작되면 진실을 입증하기 위해 당당히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북한은 옳고 남한은 틀렸다는 식의 말을 한 적이 없으며, 전화국 파괴 지시도 내린 적 없다. 또 총기 발언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30일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이 의원은 지난 5월 한 회합 자리에서 “오는 전쟁 맞받아치자. 시작된 전쟁은 끝장을 내자”라고 독려하며 “전쟁을 준비하자. 정치·군사적 준비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트위터 @noon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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