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비리]검, 박영준 전 차관 주중 기소…중간수사결과 발표 방침

[원전비리]검, 박영준 전 차관 주중 기소…중간수사결과 발표 방침

기사승인 2013-09-01 15:49:00
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 수사단은 이번 주 중에 박영준(53) 전 지식경제부 차관을 한 차례 더 소환조사한 뒤 기소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1일 알려졌다. 또 박 전 차관을 기소 후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박 전 차관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으로 재직 중이던 2009년 2월을 전후해 측근인 원전 브로커 이윤영(51·구속)씨로부터 한국정수공업의 원전 수처리 설비 계약 등을 위한 청탁과 함께 6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박 전 차관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또는 알선수뢰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원전 수처리 설비 계약 등이 넓은 의미에서 국무차장의 업무로 판단되면 수뢰 혐의, 좁은 의미에서 해당 공무원의 업무로 판단되면 알선수뢰 혐의가 적용된다.

그러나 박 전 차관 대질신문 등 두 차례 조사에서 “이윤영씨와 그렇게 가까운 사이도 아니고 돈을 받았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 전 차관을 기소한 뒤 지난 5월 29일부터 100여일간 추진한 원전비리 수사의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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