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중 ‘광대역 LTE-A’ 시대 돌입…뭐가 달라지나

9월 중 ‘광대역 LTE-A’ 시대 돌입…뭐가 달라지나

기사승인 2013-09-02 11:23:01
[쿠키 IT] 이른바 ‘황금주파수’ 확보에 성공한 KT가 이달 중 서울 지역, 10월 중 서울 및 수도권(인천광역시 포함)에서 광대역 LTE어드밴스트(LTE-A) 서비스에 돌입한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의 전용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다운로드 기준 150Mbps(초당메가비트), 기존 LTE폰 사용자들은 100Mbps까지 향상된 속도의 서비스를 조만간 누릴 수 있게 된다.

KT의 이 같은 행보는 지난달 30일 미래창조과학부의 주파수 할당에서 ‘황금주파수’로 불리는 1.8㎓ 주파수 대역의 15㎒ 블록을 새로 확보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KT는 이미 LTE를 서비스 중이던 인접 대역의 20㎒ 블록을 합쳐 ‘광대역 LTE-A’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광대역 LTE-A 서비스는 인접 효과를 살려 기존 대역에 주파수를 추가해 자연스럽게 광대역이 되는 것으로, 서로 다른 2개의 주파수를 묶어 대역폭 확대 효과를 내는 CA(carrier aggregation·주파수 집성 기술) 서비스에 비해 더욱 안정적인 서비스 품질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KT의 설명이다.

특히 전용 칩셋이 탑재된 LTE-A 폰을 별도로 구입해 이용해야만 속도가 빨라지는 CA 서비스와 달리, 광대역 LTE-A 서비스는 LTE-A폰뿐만 아니라 기존 LTE폰도 속도가 빨라진다.

LTE-A폰을 별도로 구입하지 않고도 광대역 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기존 KT LTE 고객은 약 650만 명에 이른다.

KT는 광대역 LTE-A 서비스 개시를 기념해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모든 LTE 요금제 이용 고객에게 기본 데이터양을 2배로 늘려 제공한다.

이에 따라 기존 2배 데이터를 이용 중인 ‘유선무선 완전무한’ 요금제와 ‘모두다올레’ 요금제 고객 198만 명을 포함해 총 650만 명이 ‘데이터 2배’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한편 미래부 주파수 할당에 따른 서비스 커버리지 제한 조건에 따라 전국 모든 지역에 이르는 광대역 LTE-A 서비스는 2014년 3월 광역시를 거쳐 2014년 7월에 완성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트위터 @noon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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