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공안부(부장검사 최태원)는 국가정보원에 구속된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고문을 사회적기업지원센터장으로 임명한 수원시에 채용경위와 예산지원 내역 등에 대한 자료를 요구했다고 3일 밝혔다.
또 통합진보당 한동근 전 수원시위원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수원새날의료생협에 대해서도 사회적기업으로 인정된 과정에 대한 자료를 요구했다.
검찰은 2010년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출신 염태영 수원시장이 민주노동당 후보와 단일화하면서 민노당 관계자들을 산하기관장으로 채용하는데 영향을 미쳤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호 고문은 2011년 9월 사회적기업지원센터장 공모에 단독 지원, 선발됐으며 이달 말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었다. 시는 올해만 이 센터에 2억6000만원(경기도비 5000만원)을 지원했다.
검찰은 또 한 전 위원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의료생협이 사회적기업으로 인정받은 과정과 생협의 자금흐름 내역 등도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