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무장정찰헬기 재배치

주한미군 무장정찰헬기 재배치

기사승인 2013-09-05 16:15:01
[쿠키 정치] 무장정찰헬기 카이오와(OH-58D)가 주한미군에 재배치된다. 2008년 이라크전 지원을 위해 한반도를 떠난 지 5년만이다.

미 국방부는 워싱턴주 루이스-맥코드 합동기지에 주둔 중인 제6기병연대 제4공격정찰 헬기대대가 다음달 1일 경기도 평택 험프리 기지로 배치된다고 5일 밝혔다. 헬기대대는 30대의 카이오와 헬기와 380여명의 병력으로 구성돼 있다. 미 2사단 항공전투여단에 소속됐던 이 부대는 2008년 이라크로 이동했다가 2009년부터 루이스-맥코드 합동기지에 배치돼 왔다.

카이오와 헬기는 1960년대 개발된 정찰용 헬기 OH-58의 개량형으로, AGM-114 헬파이어 대전차 미사일, 히드라 70 로켓, AIM-92 스팅어 공대공 미사일, 12.7㎜기관총 등을 장착할 수 있다. 길이 12.85m, 높이 3.93m에 최대속도 241㎞, 항속거리 555㎞로 주로 공중 수색정찰, 경계, 공격 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카이오와 헬기가 한반도에 재배치됨에 따라 미 2사단 항공전투여단의 정찰 및 공격 능력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추가 비용 또는 부지는 필요 없다”며 “이번 재배치는 미국의 아시아 중시정책과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최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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