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재계약할 때마다 1000만원 넘게 올랐다

전세 재계약할 때마다 1000만원 넘게 올랐다

기사승인 2013-09-05 16:33:01
[쿠키 경제] 지난 5년 간 전국 아파트의 전세 재계약 인상분이 직전 5년에 비해 2.5배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114는 2009~2013년 사이 전국 아파트 평균 전세 재계약 인상분을 조사한 결과 2110만원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하기 전인 2004~2008년 사이 5년 간 전국 아파트 평균 전세 재계약 인상분(833만원)의 2.5배에 해당한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 5년 간 평균 전세 재계약 인상분은 서울이 358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세종(2897만원), 부산(2322만원), 경기(2117만원), 대전(2056만원) 순이었다.

2004~2008년 사이에는 서울(1478만원), 울산(1583만원)을 제외하면 평균 전세 재계약 인상분이 1000만원을 넘지 않았지만 지난 5년 동안은 17개 시·도 모두 평균 전세 재계약 인상분이 1000만원을 넘어섰다.

문제는 가계 소득과 자산 증가 수준이 전세 재계약 비용 증가 속도에 못 미친다는 데 있다. 부동산114가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전국 명목 가계 연평균 총소득에서 가계지출을 제외한 흑자소득으로 전세 재계약 비용 충당 가능 여부를 분석한 결과 2010년부터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다 올해만 적자를 겨우 면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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