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동양그룹의 계열사인 동양증권 제주지점 직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2일 오후 3시 9분쯤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 도로 상에 주차된 아반떼 승용차에서 동양증권 제주지점 직원 K씨(42·여)가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K씨는 이날 오전 2∼3시께 유서를 남기고 집을 나온 이후 연락이 되지 않아 가족이 경찰에 미귀가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서에는 고객들이 피해를 보지 않았으면 한다는 말과 함께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경찰은 유서를 남긴 점 등으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K씨는 투자상품을 판매하던 직원”이라며 “지난달 23일부터 동양증권 자금이 대규모로 이탈하면서 일부 투자자에게 압박을 받은 정황이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