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IT] 삼성전자가 삼성판 구글 글래스인 일명 ‘기어 글래스’를 개발 중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7일(현지시간) 씨넷, 나인투파이브구글(9TO5 Google) 등 해외 IT전문매체에 따르면 이 같은 소문은 러시아 ‘모바일-리뷰닷컴’의 편집장인 엘다 무르타친의 트위터에서 비롯됐다.
그는 트위터에 “삼성전자가 자신들만의 구글 글래스를 개발하고 있다”며 “아마도 내년 4~5월쯤이면 ‘기어 글래스’를 볼 수 있을 것(Samsung developing own version of Google Glass. We will see it (probably) around april-may under Gear Glass brand)”이라는 글을 남겼다.
엘다 무르타친 기어 글래스의 구체적인 정보 등을 남기진 않았다. 다만 이름에 삼성전자 모바일 기기의 핵심 브랜드인 ‘갤럭시’가 아닌 ‘기어’가 붙었다는 점, 삼성전자가 최근 스마트워치 제품 ‘갤럭시 기어’를 출시했다는 점 등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씨넷의 에릭 맥 기자는 “무르자틴의 예상이 100% 들어맞아온 것은 아니다”라며 “하지만 (그 동안의 다른 예상 결과를 봤을 때) 그가 삼성에 강력한 정보원(solid sources)을 가지고 있음은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구글 글래스는 안경다리에 장착된 터치패드를 조작, 안경렌즈 한쪽에 설치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다.
구글은 당초 올해 말 구글 글래스를 상용화시키려 했지만 지난 4월 소프트웨어 등의 일부 문제점이 발견돼 내년으로 출시를 미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트위터 @noon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