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해킹으로 1인당 ‘32만원’ 날아갔다

2013년 해킹으로 1인당 ‘32만원’ 날아갔다

기사승인 2013-10-14 15:27:01
[쿠키 IT] 올해 해킹 등의 사이버 범죄로 인한 피해 금액이 1인당 우리 돈으로 약 ‘32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보안업체 시만텍은 14일 발표한 ‘2013 노턴 보고서’에서 1인당 사이버 범죄로 인한 금전적 피해가 지난해 197달러에서 약 50% 증가한 298달러라고 밝혔다.

인터넷을 사용하는 성인 중 사이버 범죄를 경험한 사용자가 지난해 46%에서 올해 41%로 감소했음에도 ‘털린 금액’은 오히려 늘어난 것이다.

또 18세~34세 연령의 밀레니엄 세대(66%)가 45세~64세의 베이미 부머 세대(54%)보다 사이버 범죄의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더 높았으며, 남성(64%)이 여성(58%)보다 사이버 범죄를 더 많이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공개된 와이파이 사용자(68%), 모바일 기기 사용자(63%), 소셜 네트워크 사용자(63%) 등의 순으로 사이버 범죄의 피해를 많이 입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사이버 범죄자들은 금전적 피해를 발생시키는 랜섬웨어, 스피어 피싱 등 보다 정교한 공격 기술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모바일기기 사용자 중 49%가 개인 소유 모바일 기기를 업무에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개인 모바일 기기가 기업 정보가 유출되는 통로로 악용될 소지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만텍의 스티븐 트릴링 최고기술경영자(CTO)는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에 대한 보안 인식이 PC에 대한 인식보다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마치 집에 보안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면서 자동차 창문은 활짝 열어 놓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트위터 @noonker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