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LG 김기태 “가장 고민했던 2번, ‘빅뱅’ 이병규”…성공할까?

[플레이오프] LG 김기태 “가장 고민했던 2번, ‘빅뱅’ 이병규”…성공할까?

기사승인 2013-10-16 17:01:01
[쿠키 스포츠] 프로야구 LG트윈스 김기태 감독이 톱타자(1번)와 ‘테이블 세터’를 이룰 2번 타순에 ‘빅뱅’ 이병규(7번)를 기용할 뜻을 밝혔다. 타격에 장점이 많은 이병규를 2번에 배치하면서 공격적인 야구를 구사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 감독은 16일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PO)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2번 타순에 대한 고민이 가장 많았다”며 “생각을 거듭한 끝에 7번 이병규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번 타순은 아무래도 1번 타자가 출루했을 경우 진루를 시키기 위한 희생번트 작전 수행이 요구되는 자리다. 하지만 김 감독은 올시즌 정규리그 73경기에 출장해 172타수 50안타로 3할에 가까운(0.291) 타율을 올린 이병규를 기용해 세밀한 번트보다는 화끈한 강공으로 몰아 붙이겠다는 전략을 시사한 것이다.

김 감독은 “(7번 이병규가) 공격이 좋은 타자이기 때문에 1번 타자가 나갔을 때 꼭 희생번트가 지시할 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목할 부분은 이병규의 두산 전 성적이다. 이병규는 올해 두산 전 8경기에 출장해 24타수 5안타로 타율 0.208에 그쳤다. 잠실구장 성적도 38게임 99타수 26안타 0.263으로 자신의 시즌 타율보다 낮다.

한편 김 감독은 주전 포수에 대해 “윤요섭이다. 윤요섭을 7번 타순에 기용하고. 현재윤은 대타나 대주자로 활용하면서 포수로 출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트위터 @noonke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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