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곰돌이 살아있네!…1차전 두산, LG에 4-2 승

[플레이오프] 곰돌이 살아있네!…1차전 두산, LG에 4-2 승

기사승인 2013-10-16 21:36:01
[쿠키 스포츠] 두산베어스가 가을야구 ‘잠실대첩’ 첫 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두산은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 LG트윈스와의 1차전에서 선발 노경은의 호투와 불안한 상대 수비 등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1회 양팀 선발투수가 흔들리며 경기는 타격전으로 시작됐다.

LG 류제국은 16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못 잡을 정도로 크게 흔들렸다. 선두타자 이종욱에게 3루타, 정수빈에 볼넷을 허용했고 무사 1.3루에서 김현수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두산은 LG 3루수 정성훈의 송구 실책으로 추가점을 냈다.

그러자 LG가 곧바로 두산 선발 노경은을 흔들었다.

1회말 선두타자 박용택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빅뱅’ 이병규(7번)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2회부터는 ‘투수전’이었다.

류제국은 4회를 마칠 때까지 3이닝 동안 1개의 안타만을 맞으며 두산 타선을 요리했다. 5회 2사 1,2루의 위기를 맞긴 했지만 홍성흔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고, 6회 1사 1,3루에서 이동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동현이 김재호를 2루수 더블아웃으로 잡으면서 더 이상의 자책점은 없었다. 류제국은 국내 무대 포스트시즌(PS) 데뷔전에서 5.1이닝 4피안타 5사사구 8탈삼진 2실점(1자책점)의 성적을 남겼다.

노경은의 호투도 빛났다.

노경은은 2회부터 6회까지 1안타 2볼넷만을 허용하며 LG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6이닝 동안 88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2실점(2자책점). 완벽한 역할 수행이었다.

2-2로 팽팽하게 진행되던 경기는 수비에서 갈렸다.

7회초 두산 공격 2사 3루 상황에서 LG 3루수 정성훈이 최준석의 평범한 땅볼을 서두르다 더듬으면서 3루주자 오재원이 홈을 밟았다. 타자가 걸음이 느린 최준석이었기 때문에 정성훈의 수비는 더욱 아쉬웠다. 이날 정성훈은 1회와 7회에 점수와 직결되는 실책을 두 번이나 저질렀다.

기세가 오른 두산은 9회초에 김재호의 2루타, 정수빈의 적시타를 묶어 1점을 더 추가했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트위터 @noon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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