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아, 믿고 쓰는 정성훈인데…1차전서 ‘실책 2타점’

[플레이오프] 아, 믿고 쓰는 정성훈인데…1차전서 ‘실책 2타점’

기사승인 2013-10-16 22:49:01
[쿠키 스포츠] ‘2타점’이었다. 다만 ‘상대팀에 준’ 점수라는 게 달랐다.

‘믿을 수 있는’ 3루수 LG트윈스 정성훈이 어이없는 실책 2개로 패배의 결정적인 빌미를 제공했다.

정성훈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 두산베어스와의 1차전에서 1회와 7회 실점으로 연결되는 실책을 연달아 범했다.

이종욱의 3루타와 정수빈의 볼넷, 김현수의 우전 적시타 등으로 팀이 0-1로 뒤진 1회초. 계속된 무사 1,3루 위기에서 두산 최준석은 평범한 3루 땅볼을 때렸다, 공을 잡은 정성훈은 지체 없이 홈으로 송구했다. 3루 주자가 발이 빠른 정수빈이었어도 충분히 잡을 수 있는 타이밍이었다.

하지만 공은 너무 높았고 깜짝 놀란 포수 윤요섭이 점프를 하며 잡으려 했지만 뒤로 빠져 나갔다. 안 줘도 될 점수였다.

공교롭게도 그 다음 결정적 실책도 최준석의 3루 땅볼이었다.

2-2로 팽팽하게 진행되던 7회초 두산 공격 2사 3루에서 최준석의 땅볼은 3루수 정성훈을 향했다. 공이 좀 높게 튀어오르긴 했지만 타자가 발이 느린 최준석이라는 점에서 전혀 서두를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 정성훈은 어설픈 바운드 처리로 공을 더듬었고 타자 주자도 잡지 못한 채 3루 주자 오재원이 홈을 밟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고 결국 LG는 두산에 2-4로 졌다.

이날 정성훈이 기록한 실책 2개는 PO 한 경기 최다 타이 기록이다. 역대 10번째.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트위터 @noon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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