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LG 박용택 ‘내가 베테랑이다!’…2회 적시 2루타 작렬

[플레이오프] LG 박용택 ‘내가 베테랑이다!’…2회 적시 2루타 작렬

기사승인 2013-10-17 19:22:01
[쿠키 스포츠] LG트윈스 박용택이 ‘베테랑의 힘’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박용택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 두산베어스와의 2차전 3회까지 2타수 2안타로 초반 팀 타선을 이끌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한 박용택은 팀이 1-0으로 앞선 2회 2사 3루 찬스에서 좌측 담장을 원바운드로 맞히는 큼지막한 2루타를 작렬시키며 3루 주자 오지환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1점으로 끝났다면 오히려 두산에 분위기를 넘겨줄 수 있는 상황에서 나온 적시타라 더욱 값진 안타였다.

박용택의 이 안타로 두산 선발 이재우는 조기에 핸킨스와 교체됐다. 이날 이재우는 1.2이닝을 던지며 안타 2개, 볼넷 3개를 허용하며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2002년 신인 시절 한국시리즈 무대까지 밟은 적이 있는 박용택은 이병규(9), 정성훈, 이진영 등과 함께 LG 타선에서 ‘가을 DNA’를 간직하고 있는 베테랑이다. 11년 만에 가을야구에 초대받은 LG는 주축 선수들 대부분이 포스트시즌 경험이 없어 베테랑들의 활약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경기는 4회 초가 진행 중인 가운데 2-0으로 LG가 앞서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트위터 @noon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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