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IT] 리그오브레전드(lol) ‘대리 랭크’로 물의를 빚은 ‘압도(apdo)’ 정상길이 LOL 제작사인 라이엇게임즈로부터 ‘1000년 간’ 계정 정지 처분을 받았다. 말이 1000년이지 사실상 영구정지다.
라이엇게임즈는 최근 LOL 챔피언스 윈터 시즌 예선 C조 1위로 통과한 ‘양학하러왔습니다’ 팀의 일원인 게이머 압도의 계정을 ‘약관 및 운영정책 위반’으로 3013년까지 정지시켰으며 오는 시즌5까지 라이엇게임즈가 주최하는 모든 대회에 참가 금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라이엇게임즈는 최근 ‘양학하러왔습니다’ 팀 멤버가 압도의 대리랭크 사실을 증언했고, 압도 본인도 아프리카 방송과 롤인벤을 통해 대리 랭크를 했다고 인증한 점 등을 근거로 이 같은 제재를 가했다.
대리 랭크는 티어(게임 내 등급)를 올리기 위해 돈을 받고 타인의 계정으로 게임을 대신 해주는 행위를 의미한다. 라이엇게임즈는 이같은 행위를 부정행위로 간주해 제재를 가하고 있다.
압도도 커뮤니티 사이트인 DC인사이드 ‘LOL 갤러리’에 “영구 정지를 당해 롤챔스에도 못 나가게 됐다”며 “팀원들에게 정말 미안하다. 대체 게이머를 구해 꼭 오프 예선을 통과하고 상금을 챙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압도는 “만약 롤챔스 본선에 진출했으면 롤 중독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입대를 더 미룰 수도 있었는데 그러지 않게 돼 다행”이라며 “내년 4월에 입대하기 전까지 최대한 LOL을 즐기겠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압도가 계정 정지 조치를 당하면서 현재 진행 중인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윈터 시즌 예선 C조에서 1위로 통과한 ‘양학하러왔습니다’의 추후 대회 출전 역시 불투명해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트위터 @noon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