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누드해변? 안돼!”…네티즌 거센 반대

“동해안 누드해변? 안돼!”…네티즌 거센 반대

기사승인 2013-10-22 20:50:01
[쿠키 사회] 강원도가 동해안에 누드해변 조성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거세게 반대했다.

강원도환동해본부는 22일 열린 ‘2013 여름해변 운영분석 및 결과 보고회’에서 “동해안 해변 운영의 보완 및 발전방안의 하나로 누드해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강원도환동해본부는 누드해변 조성 이유로 국민욕구 충족 및 매력적인 선진국형 해변 운영, 동해안 해변의 차별화와 특성화 등을 들었다. 본부는 반대여론을 의식한 듯 “국민정서를 고려해 누드해변 조성을 단계적으로 추진, 공감대 형성과 완성도를 높여 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여론은 냉랭했다.

네이버 아이디 forg****는 “여름해변 선호 감소 추세의 근본적 이유부터 더듬어보라”며 성수기 바가지 요금과 폭력사태 등을 꼬집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안그래도 성범죄 천지인데 괜히 세금 들이부었다가 나중에 철회하지말고 그냥 냅둬라” “우리나라에 들여오기엔 아직 시기상조” “우리 국민정서상 (누드해변 조성은)힘들다” “누드해변이 선진국형인가”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강원도는 이전에도 강릉 연곡해변 등을 누드해변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그때마다 시기상조라는 거센 여론에 밀려 무산됐다.

한편 지난 피서철 동해안 해변을 찾는 피서객은 전년보다 33%가 증가한 2567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피서객 60% 이상이 동해안 해변에 만족하고 73.2%가 재방문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지희 기자 chocochun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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