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5차전] 홈런 4방 펑펑…삼성-두산, 초반부터 화끈한 ‘방망이쇼’

[KS 5차전] 홈런 4방 펑펑…삼성-두산, 초반부터 화끈한 ‘방망이쇼’

기사승인 2013-10-29 19:54:00


[쿠키 스포츠] 29일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와 두산베어스의 한국시리즈(KS) 5차전에서 홈런만 4개가 터지는 등 화끈한 화력전이 펼쳐지고 있다.

첫 홈런은 삼성 채태인이었다.

채태인은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산 선발 노경은의 다소 높게 제구된 공을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기며 기선제압의 선봉에 섰다.

채태인의 홈런으로 분위기가 달아오른 삼성은 후속 최형우, 이승엽, 박석민 등 류중일 감독의 속을 타게 만든 중심 타선이 연속 안타를 뽑아내며 1점을 추가했다. 여기에 김태완까지 우전 적시타를 날려 몰아치며 1점을 더 냈다.

두산은 최준석의 솔로홈런으로 반격했다.

최준석은 팀이 0-3으로 뒤진 2회말 볼카운트 2-2에서 윤성환의 바깥쪽 낮은 코스의 구속 128㎞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겨버렸다. 비거리는 120m. 최준석이 이번 포스트시즌(PS)에서만 홈런 4개를 때려내는 괴력을 과시했다. PS 통산 6번째.



하지만 삼성 최형우는 두산의 추격을 허용치 않았다.

최형우는 팀이 3-1로 앞선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노경은의 5구째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1점짜리 홈런(비거리 110m)를 터뜨렸다.

이 홈런으로 삼성은 다시 4-1로 점수를 3점차로 벌렸다.

하지만 가을야구 내내 보여준 두산의 저력은 이번에도 여지 없이 나왔다.

두산은 3회말 최준석과 오재일의 적시타가 연이어 터지며 바로 4-4 동점을 만들며 삼성 선발 윤성환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1차전에서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된 윤성환은 와신상담하고 나선 5차전에서도 2.1이닝 4실점이라는 초라한 성적만 남기게 됐다.

삼성은 5회초 2사 1,2루에서 박석민이 유격수와 2루수 사이를 꿰뚫는 적시타를 날려 채태인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 순간에 다시 최준석이 나타났다.

최준석은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삼성의 두번째 투수 안지만으로부터 우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최준석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만 홈런 5개를 때리는 괴력을 선보이고 있다.



경기는 5-5로 6회초가 진행 중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트위터 @noon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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