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두산 최준석이 가을야구에 ‘크레이지 모드’를 이어가고 있다.
두산베어스 최준석은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5회까지 홈런 두 개를 때리는 괴력을 선보였다.
최준석은 팀이 0-3으로 뒤진 2회말 볼카운트 2-2에서 삼성 선발 윤성환의 바깥쪽 낮은 코스의 구속 128㎞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겨버렸다. 비거리는 120m.
삼성이 도망갈만하면 최준석이란 거대한 산이 막아섰다.
최준석은 삼성이 5회초 박석민의 적시타로 1점을 도망가 5-4로 뒤진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삼성의 두번째 투수 안지만으로부터 동점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이번엔 밀어서 넘긴 아치였다. 공이 담장을 넘어간 것을 확인한 안지만은 아쉬움에 모자를 벗어 던져 버렸다.
최준석이 이번 포스트시즌(PS)에서만 홈런 5개(통산 7개)를 때려내는 엄청난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트위터 @noon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