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조합, 복지부 의료정책실장 초청 간담회 개최

의료기기조합, 복지부 의료정책실장 초청 간담회 개최

기사승인 2013-11-03 11:01:00

[쿠키 건강]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재화)은 지난달 30일 조합 대회의실에서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국내 의료기기 제조기업 대표들이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을 초청해 의료기기 제조기업의 고충을 털어놓는 자리로, 최근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의료기기의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복지부에선 최영현 보건의료정책실 실장, 황의수 약무정책과 과장 등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박순만 의료기기산업센터장이 참석했다. 의료기기 업계에서는 뉴바이오, 루트로닉, 한림의료기, 아이센스, 코렌텍, 우영메디칼 등 15개 기업 대표가 함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의료기기 제조기업들은 간담회에서 의료기기 수출 진흥을 위해선 국내 시장에서 국산 의료기기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의료기기 업체 대표들은 “국산 의료기기에 대한 까다로운 인허가, 신의료기술평가로 인한 시간지체, 원가조사를 통한 가격경쟁력 저하 등이 새로운 의료기기 개발에 걸림돌”이라고 지적하고,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런 문제들이 해결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이 수출에 경쟁력을 갖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수입기업과 제조기업의 차별 때문이며, 수입기업에게는 별도의 임상시험을 요구하지도 않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에게는 무리하게 국내 임상시험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도 개선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에 대해 최영현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신의료기술평가와 관련해서는 현재 TF팀을 꾸려 평가 대상에 대한 기준 및 방법에 대해 논의하고 있고, 인허가, 임상시험 등에 있어서도 수입기업과 국내 제조기업을 차별하지 않도록 요청하겠다”며 “의료기기 가격을 결정할 때에도 우수한 제품이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프로세스를 반드시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재화 이사장은 “조합은 1979년 보건사회부 인가 단체로 시작해 지금까지 복지부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며 “최근에는 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인도네시아, 베트남에 해외 의료기기 종합지원센터를 건립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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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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