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쿠텐, 요미우리 꺾고 일본야구 정상

라쿠텐, 요미우리 꺾고 일본야구 정상

기사승인 2013-11-03 22:08:00
[쿠키 스포츠] 라쿠텐이 요미우리를 꺾고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라쿠텐은 3일 일본 미야기현 클리넥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미우리와의 재팬시리즈 7차전에서 3대 0으로 승리, 2005년 팀 창단 후 처음으로 일본프로야구 정상에 올랐다. 반면 요미우리는 통산 23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는데 실패했다.

라쿠텐은 선발 미마 마나부가 요미우리 강타선을 무실점으로 묶는 동안 마키다 아사히사의 솔로홈런 등 타선이 차곡차곡 점수를 내 승리를 거머쥐었다. 요미우리는 스기우치 도시야, 사와무라 히로카즈, 우쓰미 데쓰야 등 에이스들을 총동원했으나 수비 실책과 상대 홈런 등에 무릎을 꿇었다.

창단 이후 줄곧 하위권에 머물던 라쿠텐은 올해 정규 시즌에서 82승3무59패를 거두며 퍼시픽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플레이오프에 해당하는 클라이맥스시리즈에서 지바 롯데 마린스를 물리친 뒤 재팬시리즈에서 마침내 일본 최고 명문팀 요미우리마저 꺾었다.

올 시즌 24승무패 평균자책점 1.27로 팀의 첫 정규 시즌 리그 우승을 이끈 라쿠텐의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는 이번 재팬시리즈에서 2차전 선발승 등 총 19이닝을 책임졌다. 전날 6차전에서 160개의 공을 던지며 완투패를 당했던 다나카는 이날 9회 다시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승리를 지키며 재팬시리즈 첫 세이브를 거뒀다.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다나카는 팀의 우승으로 일본에서의 활동에 의미있는 마침표를 찍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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