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한올바이오파마가 미국 버텍스(Vertex pharmaceuticals) 출신 유상희 박사(사진)를 신약연구센터 연구위원으로 영입했다고 25일 밝혔다.
한올이 이번에 영입한 유상희 박사는 유타 대학에서 생화학(biochemistry) 박사학위를 받은 후 아르카리스(Arcaris), 오로라 바이오(Aurora Bio)를 거쳐 버텍스(Vertex pharmaceuticals)에서 15년간 연구한 약효평가 전문가다.
유 박사가 몸담았던 버텍스(Vertex pharmaceuticals)는 1989년에 설립된 나스닥 상장사로 2012년에 C형간염 치료신약 ‘인시벡’(Incivek, telaprevir)과 낭포성 섬유종 치료신약 '칼리데코'(Kalydeco, ivacaftor)를 미국 FDA로부터 연달아 승인 받은 2000년대 신약연구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회사 중 하나다.
이번 유상희 박사의 합류로 한올은 미국 바이오, 제약회사에서 성공한 경험을 갖고 있는 2명의 연구책임자를 얻게 됐다. 지난 3월 아디아 바이오사이언스(Ardea Biosciences) 에서 영입한 김홍우 박사가 의약화학 부문을, 유상희 박사가 약효평가 부문을 각각 맡아 한올의 혁신신약 연구를 이끈다.
김성욱 한올바이오파마 대표이사는 “창립 40주년을 맞이한 올해에 미국에서 오랜 기간 연구활동을 해 온 김홍우 박사와 유상희 박사를 모시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유 박사의 영입으로 한올바이오파마 신약연구센터는 세계적인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연구소로 발전할 것이다. 또 지난 8년 여간 한올이 노력해온 항암, 섬유화, 면역관련 혁신신약 연구의 열매를 맺는 데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올 신약연구센터는 암전이 억제제 HL156의 전임상을 마쳤으며, 새로운 개념의 대사 항암제인 HL176와 새로운 구조의 HL177은 후보물질 도출 단계에 있다. 또한 보건복지부 지원과제인 폐섬유화증 동물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