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윤형 방사청 대변인은 회의후 “공중급유기 4대를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도입키로 했다”며 “내년 중 공중급유기 기종이 선정된다”고 밝혔다. 1조원대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알려진 공중급유기 기종으로는 에어버스 밀리터리의 MRTTA330과 보잉의 KC-767 등이 꼽히고 있다.
공중급유기가 도입되면 공군 전투기의 공중 작전시간이 1시간 이상 늘어나고 연료 대신 무장을 추가로 탑재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주력전투기 KF-16 전투기에 연료를 가득 채우면 독도에서 10여분, 이어도에서 5분가량만 작전할 수 있다. F-15K도 독도에서 30여분, 이어도에서 20여분 밖에 작전할 수 없다. 하지만 공중급유기의 연료 공급을 1회 받으면 F-15K의 작전시간은 독도에서 90여분, 이어도에서 80여분으로 늘어난다.
군 관계자는 “중국의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 선포로 이어도 상공을 놓고 한·중·일 간의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이어서 공군 전투기의 작전 시간을 늘려줄 공중급유기 도입이 더 절실해졌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