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지난 7월 대중의 큰 관심 속에 축구선수 기성용과 화촉을 밝힌 배우 한혜진이 SBS 새 월화극 ‘따뜻한 말 한마디’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29일 오후 서울 당산동에서 열린 SBS 월화극 ‘따뜻한 말 한마디’ 제작발표회에서 한혜진은 “가정에 안주하고 싶은 마음도 컸지만 남편이 격려해줘서 마음 편하게 왔다”고 남편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한혜진은 “솔직히 석 달을 고민했다. 제가 ‘왕팬’인 하명희 작가님께 러브콜을 받아서 마음이 흔들리던 차였는데 남편이 ‘선수가 그라운드에 서고픈 마음과 연기자가 카메라 앞에 서고픈 마음이 같을 거다. 당신은 아내이지만 연기자이기도 하다. 즐겁게 하고 와라’고 격려해줬다”고 말했다.
드라마는 결혼을 되돌리고 싶은 두 부부가 엇갈리는 관계 속에 서로 욕망과 분노에 괴로워하며 갈등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두 가정의 아내가 서로 갈등하고 반목하는 과정에 주목한다.
한혜진은 서른세 살 주부 나은진 역할을 맡았다. 은진은 유부남인 유재학(지진희)과의 부적절한 관계로 갈등을 겪는 인물이다. 오랜 시간 헌신적으로 남편 김성수(이상우)를 내조했지만 그의 바람에 아파하다가 실수를 범한다.
한혜진은 “이제 막 가정을 이룬 입장에서 역할이 생소하고 어렵다. 처음 접한 배역”이라면서도 “해보지 못한 굉장히 깊고 오묘한 역할이라 즐겁다. 조금씩 성장하는 것을 느끼며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