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베링거인겔하임과 정가악회, 2회 ‘보듬음(音)’ 캠페인 성료

한국베링거인겔하임과 정가악회, 2회 ‘보듬음(音)’ 캠페인 성료

기사승인 2013-12-02 12:48:00

발달장애 아동과 함께 국악 치유 음악극 ‘콩쥐팥쥐’ 선보여

[쿠키 건강]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지난 29일 임직원 봉사단, 발달장애아동, 정가악회가 함께 국악 공연을 펼치며 제2회 ‘보듬음(音) 캠페인’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작년에 이어 올해 2회째 진행된 보듬음(音) 캠페인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로, 음악이 정서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력을 바탕으로 한국인에게 친숙한 국악을 통해 장애아동의 신체 및 정신 기능을 효과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서초 흰물결아트센터 화이트홀에서 ‘콩쥐팥쥐와 함께하는 치유공연’이라는 타이틀로 막을 올린 이번 공연에서는 전래동화인 콩쥐팥쥐 이야기를 국악창작곡들과 재미있게 엮어 발달장애아동들과 한국베링거인겔하임 봉사단들이 함께 연주하고 노래하며 콩쥐, 팥쥐, 계모, 사또 등의 다양한 역할을 익살스럽게 연기했다.

또한 참석한 관객들도 콩쥐팥쥐의 즐거운 가락에 맞춰 함께 율동을 하고 노래를 부르며 악기를 연주하는 등 공연이 진행된 1시간 동안 무대와 객석이 하나가 돼 서로 소통하고 감동과 웃음이 떠나지 않는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 무대를 위해 한국베링거인겔하임 봉사단 20여명은 지난 8주 동안 매주 금요일을 보듬데이(day)로 정하고 국악단체이자 사회적기업인 정가악회와 함께 서울시어린이병원 발달장애아동 10여 명에게 국악치료 수업을 제공해왔다. 이번 공연은 장애아동과 봉사단원이 짝을 이루어 연습한 결실을 선보인 자리로 그 의미를 더했다.

더크 밴 니커크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사장은
“작년에 이어 2회째를 맞이한 보듬음(音) 캠페인은 음악이라는 전세계 공용어를 통해 발달장애아동들뿐 아니라 우리 직원들, 그리고 관객들의 마음까지 보듬고 치유해 주는 특별한 시간”이라며 “앞으로도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더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베링거인겔하임의 사회공헌 모토인 Making more health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8주간 아동들의 연습과정을 지켜본 모현희 서울시어린이병원 원장은
“처음에는 국악치료라는 조금은 낯설고 생소한 시도에 호기심을 갖고 수업을 지켜보게 됐다”며 “수업이 진행되는 과정 속에 참여한 발달장애아동들이 마음의 문을 열고 음악을 즐기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어 매우 뿌듯했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보듬음 캠페인을 위한 예산 전반을 정가악회에 기부하고, 정가악회는 발달장애아동을 위한 맞춤 국악치료 수업 개발을 완료했다.

보듬음(音) 캠페인은 사람을 가슴에 붙도록 가깝게 안는다는 뜻의 우리말인 ‘보듬다’와 소리, 가락을 뜻하는 한자 음(音)의 합성어로, 단순한 기부가 아닌 사회적으로 소외된 이들과 진정으로 나눔의 의미를 실천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 받아 2013년
‘행복더함 사회공헌 대상’에서 의료보건공헌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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