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김연아 드레스’ 논란을 겪고 있는 디자이너 안규미씨가 일부 네티즌의 악플로 블로그를 잠정 폐쇄했다.
안씨는 10일 공식 블로그 ‘안규미 콜렉션 블로그’의 소개말에 “일부 악플러들의 지속적인 활동으로 정보공유의 마당이 변질 될 우려가 있어 잠시 블로그를 닫아둡니다. 양해바랍니다”는 글을 올리고 블로그의 모든 게시물을 내렸다.
안씨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지난 6일(한국시간) 열린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 출전한 김연아의 노란 드레스를 디자인했다. 일부 피겨팬들은 그러나 이 의상을 두고 “김연아의 신체 장점을 잘 살리지 못했다”거나 “색상이 촌스럽다”는 식으로 비난했다. 비난이 쇄도하면서 6일 안씨의 블로그가 트래픽 초과로 마비되기도 했다.
김연아가 당시 경기 직후 “디자이너와 상의해 제작한 옷”이라고 해명했는데도 논란은 그치지 않았다. 결국 김연아는 9일 귀국 기자회견에서 “의상 논란이 있는 걸 잘 안다. 그러나 의상 보다 경기력이 더 중요하다. 의상에 너무 많은 관심은 안 가져 주셔도 될 것 같다”고 당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