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그룹이 태평양제약의 의약품사업부문을 매각하고 건강기능시품사업과 메디컬뷰티사업만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태평양제약은 매각설과 관련한 언론 등과의 외부연락을 차단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올 초 태평양제약이 아모레퍼시픽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의약품사업부문에 대한 정리절차에 돌입했다는 관측이 있던 터라, 이번 매각설이 사실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당시 태평양제약은 자회사 편입과 관련해 경영효율성과 연구개발 자금 확보차원에서 자회사 편입이 이뤄진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아울러 아모레퍼시픽 그룹이 주식매매계약(SPA)를 국내 모 제약사와 체결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태평양제약의 의약품사업부문 매각 가격을 700억 원대로 예측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이 의약품사업부문의 매각을 실제 검토하고 있다면, 정부의 약가 일괄인하정책 과 쌍벌제 강화 등의 영업환경 위축으로 인한 수익성이 악화가 주요인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실제 태평양제약의 3분기 누적매출은 96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3%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도 절반가량 줄어들었다.
한편, 1982년 설립된 태평양제약은 연매출 1400억 원대를 기록하고 있으며, ‘케토톱’ 등의 대표품목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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