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일본의 한반도 침탈의 첫 희생물이었다”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동영상은 4분19초 분량으로
제작됐다. 삼국사기와 세종실록지리지 등 한국의 고문서와 일본 고문서, 2차대전 전후 문서 등을 통해 일본의 주장이 허구임을 지적했다. 정부는 동영상을 통해 “1905년 이전에는 독도를 주인없는 땅이라고 했던 일본이 이제는 자신들의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손바닥 뒤집듯이 말을 바꾸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동영상에는 “독도가 자기땅이라는 일본의 억지 주장은 한반도 침탈의 역사를 되풀이하겠다는 것과 다를게 없다”며 지난해 4월 일본 국회의원 168명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모습도 덧붙였다. 동영상은 1970년 12월 당시 빌리 브란트 서독 총리가 폴란드의 유대인 추모비에 무릎 꿇고 사죄하는 사진을 이어 붙이면서 “일본은 역사의 진실앞에 겸허해져야 한다”고 꾸짖었다.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반성도 우회적으로 촉구한 셈이다.
한편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전날밤 통화를 갖고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양국 장관은 북한 장성택 처형 이후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