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 넘어 힐링 가족극으로…100회 맞는 KBS ‘부부클리닉-사랑과 전쟁2’

막장 넘어 힐링 가족극으로…100회 맞는 KBS ‘부부클리닉-사랑과 전쟁2’

기사승인 2014-01-06 16:22:00

[쿠키 연예] KBS 2TV ‘부부클리닉-사랑과 전쟁 2’가 오는 17일로 100회를 맞는다.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공원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민 시어머니’ 서권순(63)은 “사랑과 전쟁은 막장극이 아닌 성인들의 교육 프로그램”이라며 “책임감을 느끼고 촬영하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또 “작품을 하면서 외적, 물질적인 것보다 사랑이 중요하단 교훈을 느끼셨으면 좋겠다”며 “우리 드라마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데 대본에 등장하는 무너진 가정들을 생각할 때 마음이 아프다”고 털어놨다.


‘국민 불륜녀’로 불리는 민지영(35)은 “불륜드라마, 막장드라마가 아닌 국민드라마가 될 때까지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아직 미혼인데 드라마 연기를 통해 결혼을 잘 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는 것 같다”고 100회를 맞는 소감을 말했다.

100회 특집으로는 서권순, 민지영과 함께 최영완(34), 가수 NS윤지(본명 김윤지·26)가 출연하는 ‘며느리 열전’이 방송된다. NS윤지가 나이 어린 형님으로 등장해 동서 관계인 최영완, 민지영과 전쟁을 벌인다.

박기현 PD는 “100회를 진행하는 동안 아이돌 특집 등 시즌 1에서 하지 못했던 새로운 시도를 많이 했다”며 “앞으로 실제 연예인 커플이 출연하는 기획 등을 생각하고 있다. 장윤정-도경완, 천이슬-양상국 커플을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장윤정씨가 임신하는 바람에 어렵게 됐다”고 전했다.

또 “부부관계, 동서갈등 뿐만 아니라 가족 전체의 문제, 노인 부부나 교육 문제 등도 함께 다뤄 가족 전체가 공감할 수 있는 극을 만들겠다”며 “힐링 솔루션을 제시해 가정문제 해결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싶다”고 밝혔다.



‘부부클리닉-사랑과 전쟁’은 1999년 10월 시작해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금요일밤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2009년 잠시 폐지됐다가 2011년 시즌 2로 새롭게 시청자들을 찾아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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