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유기홍 의원은 9일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나와 “선진국들은 검인정 체제를 넘어서 교과서 자유채택으로 가고 있다”면서 2002년 검인정 체제로 바뀐 국내 교과서 문제를 다시 후퇴시킬 수 없다고 했다.
유 의원은 “처음 교학사 문제를 제기한 것은 표절 부실 왜곡 때문인데, 이것이 이념 갈등이 된 것은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이 주최한 한국근현대사 역사교실”이라며 “(교학사 집필자인) 이명희 교수가 참석해 ‘우리 사회의 70%가 종북세력이다’ ‘10년 내에 종북세력이 나라를 장악할 것이다’라고 주장하며 이념갈등이 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갈등이 필요이상 증폭된데 대해서도 “새누리당과 보수 단체들이 기존 모든 교과서, 검인정을 다 통과했던 교과서를 다 종북 교과서로 모는 과도한 종북 몰이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