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기성용(25·선덜랜드)이 올 시즌 3호골을 포함, 두 개의 공격 포인트를 작성하고 영국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주관방송사인 스카이스포츠는 12일 영국 런던 크라벤 코티지에서 선덜랜드가 풀럼을 4대 1로 격파한 2013~2014시즌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를 마친 뒤 선수별 평가에서 기성용에게 평점 8점을 매겼다.
해트트릭과 어시스트 1개를 작성하고 평점 9점을 받은 선덜랜드의 공격수 아담 존슨(27)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점수다. 기성용과 존슨을 제외한 두 팀 선수들은 모두 7점 이하의 평점을 받았다.
기성용은 1대 0으로 앞선 전반 40분 상대 오른쪽 진영에서 올라온 존슨의 프리킥 패스를 오른발로 때려 골문을 열었다. 풀럼이 한 골 만회하면서 기성용의 추가골은 결승골로 기록됐다. 잉글랜드에서 두 번째 시즌인 올 시즌의 세 번째 골이자 프리미어리그 두 번째 골이다.
리그 첫 골을 넣은 지난달 27일 에버튼과의 리그 18라운드(1대 0 승)에서는 페널티킥으로 골문을 열었다. 리그에서 필드골은 처음이다. 기성용은 후반 24분 존슨의 추가골을 돕는 어시스트로 공격 포인트를 더했다.
스카이스포츠는 기성용에 대해 “첫 번째 필드골을 넣었고 역습 기회에서 존슨의 추가골을 완벽하게 어시스트했다”고 평했다.
올 시즌 네 번째 승리(5무12패·승점 17·골 -15)를 거둔 선덜랜드는 크리스탈 팰리스(승점 17·골 -18)를 골 득실차로 밀어내고 19위로 도약했다.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2부 리그 강등권의 하한선인 17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18)를 승점 1점 차로 추격하며 후반기 반격의 초석을 마련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