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청송군, 월드컵 재유치 가능성 높다

[2014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청송군, 월드컵 재유치 가능성 높다

기사승인 2014-01-12 14:04:00

[쿠키 생활] 국제산악연맹(UIAA)은 2014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청송군의 월드컵 재유치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청송군은 국제산악연맹이 주관하는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을 유치해 2011년부터 올해까지 4년째 열고 있다. 5년을 만기로 개최지가 바뀌기 때문에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대회는 다음해가 끝이지만 청송군은 월드컵 재유치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기자회견에는 토마스 캐어 국제산악연맹 최고상임위원, 카를로스 테세이라 심판위원장, 아띨리오 무나리 루트 세터, 이인정 대한산악연맹 회장, 강석호 경북산악연맹 회장 겸 국회의원, 한동수 청송군수, 성기학 영원아웃도어 회장이 참석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토마스 캐어 국제산악연맹 최고상임위원은 “세계 산악연맹은 뛰어난 운영능력을 보이는 청송 대회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다음해에 이어 월드컵 재유치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월드컵 개최지로 한국을 추천했던 카를로스 테세이라 심판위원장 역시 “5년 전 아시아에서 최고라 생각해서 추천했지만 이정도로 대회가 잘 치러질 줄 몰랐다”며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대회가 세계적으로 추천할만한 모범적인 대회가 됐다”고 평했다.

한동수 군수는 “월드컵 대회로 인해 청송 브랜드 이미지가 높아지고 대내외 홍보 효과가 커서 다음해 월드컵에 이어 향후 5년간 재유치를 희망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폐교인 내룡초등학교 부지에 클라이밍 스쿨을 열어 1년 365일 클라이밍을 할 수 있는 세계적인 클라이밍 밸리를 조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석호 경북산악연맹 회장 겸 국회의원은 “아이스클라이밍이 비인기 종목이라 4년 째 청송군과 노스페이스의 후원금으로 월드컵을 진행하고 있다”며 “아이스클라이밍이 올림픽 종목이 되기 위해 국제 산악계에서 노력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월드컵을 개최하고 있는 한국에서 불이 붙고 있으니 국가 차원에서도 지원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을 후원하는 성기학 영원아웃도어 회장은 “대한산악연맹과 클라이밍 대회에 스폰서로 나선 것은 당장 홍보효과나 어떤 이득을 얻으려고 하는 일은 아니다”며 “젊은이들이 컴퓨터나 오락 스크린 앞이 아니라 밖으로 나와 겨울 스포츠를 즐기다보면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좋지 않겠나 생각했고, 비인기 종목이지만 외연을 넓히다보면 동종업계가 같이 발전하고 우리 사회를 더 높은 수준에 이르도록 하는 계기가 되기 때문에 후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제산악연맹은 2022년 동계올림픽에서 아이스클라이밍의 정식 종목 채택을 목표로 잡고 있다. 토마스 캐어 국제산악연맹 최고상임위원은 “올해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는 문화 행사로 아이스클라이밍이 참여할 예정이지만 2022년에는 정식 종목 채택을 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 난 기자 nan@kukimedia.co.kr (사진 제공=월간 마운틴)
김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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