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는 ‘수정의 제왕’, 8종 가운데 수정 분량 8할 차지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는 ‘수정의 제왕’, 8종 가운데 수정 분량 8할 차지

기사승인 2014-01-13 16:52:01
[쿠키 사회]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는 ‘수정의 제왕’이었다. 역사 교과서 8종의 수정 건수 937건 가운데 교학사가 751건을 차지해 전체의 8할을 차지했다.

교육부는 13일 8개 한국사 교과서의 자체수정 승인 요청이 있어 수정 심의회를 거쳐 937건에 대해 최종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교학사가 8할인 751건을 차지했고, 금성출판사 86건, 두산동아 30건, 리베르스쿨 17건, 미래엔 16건, 비상교육 16건, 지학사 16건, 천재교육 5건 순이었다.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는 교육부가 지난해 10월 수정 및 보완을 권고할 때도 251건으로 8종 가운데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교육부는 이번 출판사 자체 수정 내용의 주류는 띄어쓰기, 맞춤법 등 단순 오류가 대부분이라고 했다. 다만 교학사 교과서는 친일적 서술로 지적된 내용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예컨대 이전 교학사 교과서의 ‘한국인 위안부는 전선의 변경으로 일본군 부대가 이동할 때마다 따라다니는 경우가 많았다’는 문장은 ‘한국인 위안부는 군 주둔지에서 착취를 당했을 뿐 아니라 전선에 동원돼 강제로 끌려 다니는 경우가 많았다’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이밖에 교학사 교과서의 식민지 시절 쌀 ‘수출’은 ‘유출’ 혹은 ‘반출’로, 일본 자본의 ‘진출’은 ‘침투’로, 독립운동가의 ‘색출’은 독립운동가의 ‘체포’로 각각 바뀌었다고 교육부는 전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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