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전 프로게이머 임요환의 연인이자 배우 김가연(42·본명 김소연)이 악플러 21명을 무더기로 고소했다.
김가연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네탄(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을 이용하면 관할로 넘어가기까지 살짝 시간이 걸리므로 오늘 직접 갈려고 서류 준비 끝”이라는 글과 함께 고소장을 찍은 사진을 올렸다.
그는 악플러의 횡포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는 말을 덧붙였다. 김가연은 “여러분들도 누군가가 사이버폭력을 휘두른다면 그러려니 하지 마시고 실천으로 보여주세요. 한두 명이 시작하면 언젠가는 정말 많은 이들이 경각심을 갖게 될 날이 올 거예요”라며 “16일 출국 전에 일을 마무리 짓고 갈려고 새벽까지 정리했네요. 지금까지 그래 왔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할 거예요.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런 폭력에, 범죄에 시달리지 않게 저부터라도 노력할 거예요”라고 적었다.
이어 “인터넷문화 결국은 우리 손으로 만들어가는 거예요. 소수의 비정상적인 집단에 휘둘리는. 남을 욕하고 비난하고 집단돌팔매 짓을 하고 그게 당연한 인터넷문화라고 터부시 되는 지금의 이 상황을. 정상적인 우리의 힘으로 바꿔갈 수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요?”라고 호소했다.
앞서 김가연은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남편 임요환이 출연한 이유 등을 밝힌 글을 올렸다가 일부 악플러들로부터 입에 담을 수 없는 성적 모욕을 당했다.
김가연은 전날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악플러 잡힌 사람들 대부분이 성인”이라며 “직업도 있고 정상적인 사람들이 그렇더군요. 흔히 우린 ‘이런 짓 하는 사람은 애들이다’라고 했는데 아닙니다. 대학생이 가장 많았습니다. 정말 충격적이죠”라고 알렸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