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비트코인… 토종 가상화폐 ‘띠앗’

한국의 비트코인… 토종 가상화폐 ‘띠앗’

기사승인 2014-01-17 16:33:00


[쿠키 생활] 최근 가상 화폐인 비트코인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 국내에서도 비트코인 채굴에 특화된 메인보드가 출시된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비트코인은 2009년 사토시 나카모토란 익명의 프로그래머가 개발한 가상화폐로 현재 발행기관의 통제 없이 P2P를 통해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정가의 돈을 주고 구입하는 게 아니라 컴퓨터로 복잡한 수학 연산을 풀어 채굴하는 방식으로 얻을 수 있다.

이런 비트코인과 비슷한 방식의 토종 가상화페 서비스가 한국에도 존재한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토종 비트코인인 ‘도담’ 서비스는 2000년부터 포인트 마일리지 교환 통합서비스를 운영해 온 ㈜띠앗이 개발한 서비스다.

도담은 자원을 채굴하는 비트코인과 달리 심고 가꿔서 열매는 맺는 농사와 같은 방식이다. 예를 들어 도담에서 땅 1평을 분양 받은 후 ‘튼싹’을 심고 물을 줘 키우면 1년 뒤 도담을 수확할 수 있다. 튼싹은 최대 10개까지 심을 수 있으며 수확한 도담은 거래소를 통해 거래가 가능하고, 띠앗 포인트로도 전환이 가능하다.

도담 관계자는 “튼싹 10개를 1년 동안 가꾸는데 11만2000원을 투자해 도담을 수확할 경우 최대 1000도담까지 키울 수 있는데, 이것을 띠앗 포인트로 전환하게 될 경우 1도담이 150띠앗이므로 15만 도담, 약 34% 가량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향후 도담의 가치가 상승하게 되면 상호 교환할수록 그 가치는 더욱 커지는 일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윤오 띠앗 대표는 “최근 비트코인이 이슈지만 한국에서 교환과 사용처를 찾는 것이 쉽지 않다. 그래서 만든 한국형 비트코인이 ‘도담’”이라며 “향후 비트코인과 같이 도담 거래시장을 활성화 시키고 기간에 따른 보유 총액 및 수확량에 제한을 둬 시간이 갈수록 자연스럽게 가치가 상승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띠앗(www.thiat.com)은 국내 200여 업체와 제휴 파트너를 맺고 상호 포인트 및 마일리지를 교환하고 통합해주는 서비스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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