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돈나, 인종차별 단어 사용 비판 일자 사과…이달 들어 벌써 두번째

마돈나, 인종차별 단어 사용 비판 일자 사과…이달 들어 벌써 두번째

기사승인 2014-01-19 15: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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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연예]미국 출신 세계적인 팝스타 마돈나(55)가 SNS에서 인종차별적 의미를 담은 단어를 사용한 뒤 거센 비판이 일자 "용서해 달라"며 사과의 뜻을 표했다고 18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마돈나는 이날 AP에 보낸 성명에서 "내가 인스타그램에서 사용한 인종차별적 속어(N-word)로 기분이 상한 모든 분께 죄송하다"며 "나는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며 그 단어도 그런 의미로 사용한 게 아니다. 백인인 내 아들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려는 의도였다"고 해명했다.

마돈나는 “해당 단어가 도발적이라는 점을 인정한다”며 “이로 인해 잘못된 인상을 받았다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마돈나는 지난 17일 인스타그램에 아들 로코(14)가 권투 연습을 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리면서 흑인을 비하하는 뜻이 담긴 단어 'disnigga'에 주제어 표시용 해시태그(#)를 붙여서 올렸다.

미국에서 금기시된 단어 사용에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이 비판하자 마돈나는 원래 포스팅을 지운 뒤 '다들 꺼져'라는 비속어 문구를 같은 사진과 함께 올려 더 거센 비난을 불러일으켰다.

마돈나는 영국 출신 영화감독인 가이 리치 전 남편과 사이에서 얻은 로코 외에 로데스, 데이비드, 머시 등 모두 네 자녀를 두고 있다. 이 가운데 데이비드와 머시는 아프리카 말라위에서 입양한 흑인이다.

마돈나는 이달 초에도 아들 로코와 친구들이 술병을 든 모습을 사진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가 비판을 받자 "장난이었지 실제로 술을 마신 건 아니다"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정재호 기자 j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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