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유재하의 미공개곡 세상에 나오다…유작은 LP로 재발매

고 유재하의 미공개곡 세상에 나오다…유작은 LP로 재발매

기사승인 2014-01-21 12:50:00

[쿠키 연예] 가수 고(故) 유재하의 육성이 담긴 미공개 노래가 발표됐다. 유재하가 생전에 녹음기에 남긴, 미국의 돈 맥클린(69)이 불러 크게 히트했던 팝송 ‘빈센트(Vincent)’다.

음반 제작사인 ㈜C&L뮤직은 21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마리아칼라스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공개곡 ‘빈센트’를 공개했다. 이 곡은 유재하가 생전에 카세트테이프에 녹음한 노래로 그가 직접 통기타를 튕기며 노래한 음악이다. 제작사 관계자는 “유재하의 가족들이 팬들을 위한 선물의 의미에서 노랠 제공했다”며 “거슬리는 소음 정도만 제거했을 뿐 녹음된 음악을 거의 그대로 실었다”고 말했다. 해당 곡이 디지털 음원으로도 발표될지는 미정이다.

제작사는 유재하의 데뷔작이자 유작 음반인 ‘사랑하기 때문에’를 고음질 LP로 재발매하기로 했다. ‘빈센트’는 이 음반 맨 마지막곡으로 수록된다. 제작사는 “(유재하가) 들려주고자 했던 사운드에 최대한 가깝게 가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LP는 한정반(1000장)으로 제작됐으며 22일 발매된다.

한양대 작곡과 출신인 유재하는 스물다섯이던 1987년 11월 교통사고로 짧은 생을 마감했다. 하지만 세상을 뜨기 3개월 전에 발표한 1집 ‘사랑하기 때문에’는 서정적인 노랫말과 세련된 멜로디로 꾸준회 회자되는 당대의 명반으로 자리잡았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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