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뀐애 즉사’ 트윗한 임순혜 방통심의위원… 새누리당 “즉각 사퇴하라”

‘바뀐애 즉사’ 트윗한 임순혜 방통심의위원… 새누리당 “즉각 사퇴하라”

기사승인 2014-01-21 15:36:00
[쿠키 정치] 새누리당은 21일 ‘바뀐애 즉사’라며 박근혜 대통령을 저주하는 듯한 트윗을 올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임순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보도교양방송특위 위원은 지난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경축! 비행기 추락 바뀐애 즉사’라는 피켓의 사진을 게재했다. 임 위원은 “서울역, 이남종 열사(국정원 대선개입 특검을 요구하며 분신자살) 추모 촛불 집회에 걸려 있는 손피켓입니다”라며 “이것이 지금 국민의 민심이네요”라는 글도 함께 썼다.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지지하는 정당이나 가치가 달라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며 “해외에서 열심히 대한민국을 세일즈하고 있는 대통령에게 저주를 퍼붓는 행태는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은 물론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며 임 위원의 사퇴를 요구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도 “저급한 저주와 능멸의 멘트를 퍼부었다”며 “이 정도면 막말 정도가 아니라 저주의 주문”이라고 비판했다.

파문이 커지자 임 위원은 “사진을 확인하지 않았다”며 “평소 좋은 얘기를 쓰는 분의 트위터라 리트윗 했는데, 생각지 못한 사진이 첨부돼 있어 곧바로 삭제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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