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교통혼잡 귀성 30일 오전, 귀경 31일 오후가 가장 심각

설연휴 교통혼잡 귀성 30일 오전, 귀경 31일 오후가 가장 심각

기사승인 2014-01-21 17:39:00
[쿠키 경제] 올해 설 연휴 기간 중 고속도로 혼잡은 귀성의 경우 30일 오전, 귀경은 31일 오후에 가장 극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보다 이동 인원이 늘어 고속도로 최대 소요 시간은 20~30분 정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설 연휴 기간인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전국에서 2769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보고 이에 대비한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수립·시행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교통수요조사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 기간 중 이동 인원은 지난해(2738만명)에서 1.1% 늘었다. 하루 평균 이동 인원 역시 554만명으로 지난해(548만명)에 비해 증가했다. 출발 시간대별 분포를 보면 귀성은 설 전날인 30일 오전 출발하겠다는 응답이 40.6%로 가장 많았다. 두 번째는 31일 오전 귀성(19.6%)이었고, 이어 30일 오후(16.7%)였다. 귀경 때는 설 당일인 31일 오후에 출발하겠다가 32.9%로 가장 많았고 2월 1일 출발(27.4%)이 뒤를 이었다. 설날 이후에도 연휴가 이어지면서 귀경 시 교통량이 좀 더 분산됐다.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때 주요 도시 간 최대 소요시간은 지난해보다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귀성의 경우 서울~부산이 최대 8시간이 걸리는 것을 비롯해 서울~광주(6시간 50분), 서울~대구(7시간 10분), 서울~울산(8시간 10분), 서울~대전(5시간) 등 지난해보다 15~30분 정도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귀경도 부산~서울이 최대 7시간 20분 걸려 지난해보다 35분 정도 더 걸린다. 광주~서울(5시간 30분), 대구~서울(6시간 30분), 울산~서울(7시간 30분), 대전~서울(3시간 40분)도 20~35분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측됐다.

국토부는 특별교통대책 기간 중 스마트폰 앱, 인터넷 홈페이지, 포털사이트, 공중파 방송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교통정보 취득 경로로 휴대전화와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경우가 가장 높아 스마트폰 로드플러스 네트워크 용량을 증설해 시간당 10만명이 추가로 더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김현길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