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제약사의 리베이트가 줄고 있다는 분석이 나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보건산업정보통계센터 신유원 연구원이 분석한 2013년 3분기 국내 제약기업 경영실적에 따르면 상장 제약기업이 지난 2013년 3분기에 매출액 대비 판매비와 관리비는 32.1%(전년 동기 대비 0.9%p..감소)로 하며 2009년 이후 그 비중이 매년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판매비와 관리비의 세부 비중을 보면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인건비와 일반관리비를 제외한 판매비(접대비, 광고선전비 등)는 감소한 반면, 기타 판매비와 관리비(연구비 등)의 비중은 2009년 대비 10.9%포인트 증가해 전체 판관비의 24.3%를 차지했다.
◇연구개발 투자는 특정 제약사들만…혁신형 기업은 증가, 전체적으로는 감소
63개 상장제약사의 각 연도별 분기보고서 중 최근 5년간 연구개발비 금액을 산출할 수 있는 46개 기업(이 중 혁신형 제약기업은 셀트리온 등 17개사)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2013년 3분기 상장 제약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는 9.8%로 전년 동기 대비 0.7%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혁신형 제약기업은 12.6%로 전년 동기 대비 0.9%p 증가했다.
연구개발비 지출규모는 셀트리온·한미약품·LG생명과학·녹십자 등 순으로 높았는데 환인제약·JW중외제약·메디포스트 등은 연구개발비 지출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매출액 대 연구개발비중이 10%이상인 기업은 셀트리온, LG생명과학 등 10개사이며 이 중 바이오 및 상위 제약기업이 다수 포함되어 있는 특징을 보였다.
2009년 3분기 이후 매년 꾸준히 증가해오던 상장 제약기업의 연구개발 비중은 2013년 3분기 처음으로 감소했으며, 혁신형 제약기업의 연구개발비중은 매년 증가해 2011년 이후 10% 이상을 꾸준히 유지했다.
신유원 연구원은 제약기업의 불법 리베이트 문제 등 지속적으로 지적되던 판관비의 지출이 최근 들어 전체 매출액 대비 판관비율이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비 등이 포함된 기타 판매비와 관리비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등 긍정적인 방향으로 배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kioo@kukimedia.co.kr